사회이혜리

'친윤' 이완규, 임성근 변호 나서‥"마녀사냥" 주장

입력 | 2025-10-30 11:38   수정 | 2025-10-30 11:53
′순직 해병′ 특검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재차 소환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임 전 사단장은 ′채상병 순직에 법적 책임 없다는 입장인지′, ′변호인 새로 선임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의 취재진 질의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채상병 순직 당시 무리한 수중 수색 지시로 부대원들의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 방지 의무를 저버린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지난 24일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이 새 변호인으로 선임한 ′친윤′ 검사 출신인 이완규 전 법제처장도 오늘 특검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이 전 처장은 ′임 전 사단장 변호를 맡은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 질의에 ″상세히 말할 수 없다″면서 ″맡았으니 열심히 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조사 내용을 윤 전 대통령에게 알리기 위해서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하지 말라. 그런 건 전혀 없다″면서 ″다만 임 전 사단장이 그동안 여론재판 때문에 너무 마녀사냥을 당하는 것 같아 적법한 절차에 따른 재판을 받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약 3년간 법제처 수장을 지내온 이 전 처장은 12·3 비상계엄이 해제된 작년 12월 4일 대통령 안가에서 김주현 전 민정수석 등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들과 회동한, 이른바 ′법조 4인방′ 중 한 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