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태현

경찰, 가족 먹는 음식에 화장실 세정제 탄 남편 현행범 체포

입력 | 2025-11-04 10:34   수정 | 2025-11-04 10:35
가족이 먹을 음식에 몰래 화장실 세정제를 탄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어제 오후 11시 반쯤 ″남편이 집에 있던 음식에 뭔가를 탄 것 같다″는 아내의 신고를 접수한 뒤 40대 남편을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아내는 남편이 찌개에 무언가를 타는 모습이 집안 CCTV에 촬영된 것을 발견하고, 음식을 먹기 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내는 ″이전부터 집에서 준비해뒀던 음식에서 이상한 맛이 난 적이 여러 번 있고 구토하기도 해 홈캠을 설치해뒀다″며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편은 ″찌개에 몰래 타일 청소용 세정제를 넣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평소 아내가 자녀 앞에서 자주 술을 마셔서 그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 이력이나 알코올 중독은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