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선하

의협 "'주사이모' 제재해야" 공문‥복지부 "사실관계 파악 우선"

입력 | 2025-12-11 17:00   수정 | 2025-12-11 17:00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방송인 박나래씨를 둘러싼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 논란을 두고 정부에 사태 파악과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의협은 정례 브리핑에서 ″′주사 이모′ 사건에 대해 정부에 강력한 제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이른바 ′주사 이모′라고 불리는 여성으로부터 수액 주사 처치 등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의협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낸 공문에서 ″불법 의료 행위 제공, 처방전 수집, 의약품 사재기, 대리 처방 등 각종 의혹을 받는 주사 이모가 국내 의사 면허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만약 면허 없이 의료행위를 한 것이 밝혀지면 의료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신속하게 강력한 법적·행정적 제재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불법·무면허 의료 행위와 의약품 불법 유통 등을 철저히 단속하고 전수 조사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관리·감독 강화로 재발을 막아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관해 의협 관계자는 ″무면허 의료라는 점에서 주사 ′주사 이모′가 일반인들에게 더 큰 이슈일 텐데 정부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의약품 불법 유통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책과도 연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임현택 전 의협회장은 앞서 주사 이모를 검찰에 고발한데 이어 박나래씨도 의료법, 약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검경을 통한 수사 상황에 집중하면서 추후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