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김태운
최근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했던 프로야구 NC가 창원시에 구장 접근성 문제 등 21개 사항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NC 측은 그라운드 이외에 창원NC파크 관리를 시와 시설공단 측이 맡고, 외야 관중석을 2천 석 늘려 총 2만 석 규모의 구장을 갖추는 한편, 2군 전용 시설을 확보해달라고 창원시에 요청했습니다.
또, NC는 경기장까지 오가는 대중교통 노선을 확대하고, 셔틀버스와 주차장을 신설하는 등 창원NC파크의 열악한 접근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NC 구단은 연고지를 이전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게 아니라, 구단 유치 당시 창원시가 약속한 부분을 이행해달라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창원NC파크 구조물 낙하 사고 이후 두 달 만에 경기장을 다시 연 NC는 사고 이후 4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고, 요구 사항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연고지 이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