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주린
부임 첫해 K리그1과 코리아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관왕을 달성한 전북 포옛 감독이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포옛 감독의 사임을 공식 발표한 전북 구단은 ″포옛 감독이 16년간 함께 한 타노스 코치의 사임으로 심리적 위축과 부담을 느꼈다″며 ″구단은 만류했지만 끝내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타노스 코치가 심판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고 사임한 이후 포옛 감독은 ″코치진을 건드리는 건 나를 건드리는 것″이라며 거취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포옛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 1년은 지도자 인생에서 잊지 못할 역사적 시간이었다″며 ″다시 한국에 웃으며 돌아올 수 있는 날을 꿈꾸며 전북을 응원하겠다″는 인사를 남겼습니다.
전북은 ″팀 운영 철학과 시스템에 적합한 후임 감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