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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서 '전승절' 자축‥김정은 대미·대남 비난은 없어

입력 | 2025-07-27 11:06   수정 | 2025-07-27 11:06
북한이 ′전승절′로 지칭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평양에서 여러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미·대남 비난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승절을 경축하는 평양 청년·학생들의 무도회가 어제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승절을 계기로 한 연설에서 대미·대남 비난 메시지를 내놓거나 핵무력 강화 의지를 천명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올해는 관련 언급이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제를 타승한 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의 위대한 명절로 빛을 뿌리고 있다″며 대미 적개심을 고취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조국을 지키기 위해 떨쳐나선 수호자들은 원자탄을 휘두르는 제국주의 강적도 능히 타승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조국해방 전쟁이 새겨준 진리″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