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을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현지시간 29일 보도했습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유럽연합과 맺은 무역 협정을 반영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17.3%로 1930년 스무트-홀리 관세법 직후 20%를 기록했던 시기와 근접한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57개 경제주체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지난 4월 9일 발효했다가 7월 8일과 8월 1일로 연이어 유예하며 각국과 협상을 진행하거나 마친 상태입니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보호무역주의의 새로운 시대를 설계했다″고 평가했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앨런 울프 선임연구원은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무역 흐름과 공급망이 일부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