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캄차카 지진, 20세기 이후 6번째 강력한 지진

입력 | 2025-07-30 16:30   수정 | 2025-07-30 16:30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를 인용해 이번 지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유발했던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라며 20세기 이후 여섯 번째로 큰 지진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지진 규모는 1이 증가할 때마다 방출되는 에너지가 약 31.6배 커지며, 이번 규모 8.8 지진은 규모 7.8보다 약 31.6배 강한 에너지 수준을 의미합니다.

지난 1900년 이후 가장 큰 지진은 1960년 규모 9.5의 칠레 발디비아 지진으로 1,655명이 숨지고 2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1964년 규모 9.2의 미국 알래스카 지진과 2004년 규모 9.1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역 지진, 그리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뒤를 이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캄차카 지진이 1906년 에콰도르, 2010년 칠레 지진과 동일한 규모라면서 경제 피해 역시 수백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