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나세웅
미국 퍼듀 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여학생이 비자 문제로 법원에 출석했다가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됐습니다.
성공회 여성 사제인 김기리 신부의 딸, 20살 고연수 씨는 지난달 31일, 뉴욕 이민법원 심리로 열린 자신의 추방 재판 심리를 마치고 나오다, 이민 단속국 요원들에 체포됐습니다.
딸 고 씨는 지난 2021년 어머니 김 신부의 부양 가족으로 입국해 현지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했는데, 이민당국은 체류 비자 연장이 절차적으로 미흡했다며, 고 씨의 추방 절차를 밟아왔습니다.
성공회 뉴욕 교구와 한인단체 등은 현지 시간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사람이 적법절차에 따라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는데도 권리를 박탈 당한 채 구금돼 있다″고 고 씨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