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미 "조지아 한국 기업 현장서 475명 체포‥다수가 한국인" 공식발표

입력 | 2025-09-05 23:57   수정 | 2025-09-06 01:51
미국 당국은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자 단속과 관련해 475명을 체포했고 이중 다수는 한국 국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미 국토안보수사국 소속 스티븐 슈랭크 특별수사관은 브리핑에서 ″어제 국토안보수사국은 법 집행기관들과 협력해 불법 고용 관행과 중대한 연방 범죄 혐의와 관련한 형사 수사의 일환으로 법원의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수사로 475명이 체포됐으며, 다수가 한국 국적자″라고 밝혔습니다.

체포 이유에 대해서는 이들이 ″미국에 불법적으로 체류 중이거나, 체류 자격을 위반한 상태에서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며 ″법 위반자들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과 국토안보수사국 등은 하루 전 조지아주 서배나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였습니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 한국인은 약 300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