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유명한 우익 성향의 활동가가 강연 도중 피살됐습니다.
올해 31살의 찰리 커크는 현지시간 10일, 유타주의 한 대학에서 강연을 하던 중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도 가까웠던 찰리 커크는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자 대표로, 현지 당국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인 동기에 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사건을 미국에서 이어지는 정치 폭력의 또 다른 예라며, 이제는 정치 폭력이 미국 사회의 특징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미국 내 정치폭력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점점 잦아지고 있고, ′폭력적 포퓰리즘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진단과 함께 정치 테러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7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오른쪽 귀를 다치는 등 지난해 두 차례 암살 고비를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