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로이터통신과 홍콩 성도일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2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에서 불이나 현재 44명이 숨지고, 45명은 중태입니다.
또, 내부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279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불이 난 건물 7개 동 가운데 4개 동은 거의 10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현재까지 3개 동은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이사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 등 공사업체 책임자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재가 난 단지는 모두 8개 동으로 2천 가구, 약 4천 80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