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07 05:09 수정 | 2025-12-07 05:09
홍콩국가보안법을 담당하는 중국 기관이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홍콩 입법회 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홍콩 주재 외신을 불러 선거나 화재참사와 관련해 ′허위·왜곡 보도′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 기관인 주홍콩 국가안보수호공서는 어제(6일) 외국 언론기관 책임자와 간부급 기자들을 소집해 ′웡 푹 코트′ 아파트 화재 참사와 7일 입법회 의원 선거와 관련한 일부 보도가 ″정부의 재난구조, 사후 처리작업을 왜곡·중상하고 입법회 선거를 공격·방해하며 사회의 분열과 대립을 조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 내 모든 외국 언론 기자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하며 관련 법률 규정을 준수하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재난을 이용해 홍콩을 어지럽히려는 반중·교란 세력의 행위에 절대로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국가안보공서 측은 실제 어떤 허위·왜곡 보도가 있었다는 것인지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지 않았고, 질문도 받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