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임광현 국세청장 "다국적기업 역외탈세 반드시 척결할 것"

입력 | 2026-01-02 18:31   수정 | 2026-01-02 18:32
국세청이 최근 쿠팡을 특별 세무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임광현 국세청장이 다국적 기업의 역외탈세를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청장은 오늘 발표한 2026년 신년사에서 ″국내에서 창출한 소득을 해외로 빼돌리면서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도 지지 않는 다국적 기업의 역외탈세 등은 철저히 적발하고 조사하여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 청장이 직접 기업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쿠팡 세무조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임 청장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관련 청문회에서 ″쿠팡이 상장을 위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연결 재무제표상 대부분의 매출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한국 국민이 키운 기업″이라며 ″정당한 납세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국제거래조사국은 쿠팡의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전방위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세청은 쿠팡 미국 델라웨어 본사를 비롯한 쿠팡 그룹 차원의 이익 이전 구조를 정밀히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청장은 다국적 기업 역외탈세와 함께 사주일가 탈세, 온라인 유튜버 탈세, 민생 침해 탈세, 부동산 관련 탈세도 언급하며 ″건전한 시장질서를 무너뜨리고 사회정의를 짓밟는 반사회적 탈세는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청장은 또 ″전체 세수의 대부분은 절대다수인 성실 납세자의 자발적 세수″라며 ″국가재정의 든든한 버팀목인 성실 납세자에게는 더욱 편리한 납세 서비스로 보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