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여성의 가사 노동 가치 1인당 1,646만 원‥남성보다 2.7배 높아

입력 | 2026-04-29 13:45   수정 | 2026-04-29 13:45
집안일에 참여하는 남성이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여성의 무급 가사 노동 가치가 남성보다 2.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가계생산위성계정′을 보면 재작년 기준 1인당 무급 가사 노동 가치는 여성이 1천646만 원, 남성이 605만 원이었습니다.

직전 통계인 5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의 가사 노동 가치는 35.7%, 여성은 14.9%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남녀 격차가 3.2배에서 2.7배로 줄기는 했지만, 전체 가사 노동 가치에서의 비중은 여성이 73.1%로 여전히 압도적입니다.

남성 가사 노동이 늘어난 이유로 데이터처는 1인 가구의 증가와 기혼 남성의 가사 참여 확대를 꼽았습니다.

특히 기혼 남성의 가사 노동 가치는 28.9% 증가해 여성 증가율 12.7%를 2배 넘게 웃돌았고, 미성년자 돌보기의 경우 여자는 6.2% 줄었지만 남자는 11.7% 늘었습니다.

전체 무급 가사 노동 가치는 582조 4천억 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20% 늘었으며, 명목 국내총생산, GDP 대비로는 22.8% 수준이었습니다.

5년마다 발표되는 가계생산위성계정은 GDP에 잡히지 않는 무급 가사 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환산한 것으로 가사 노동 시간에 가사 노동 인구와 대체임금을 곱해 산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