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구민지

코스피 5%대 급락 "단기 조정 폭 커질 수도"‥환율 한때 1,549원까지 뛰어

입력 | 2026-06-05 16:02   수정 | 2026-06-05 16:02
코스피가 5%대 급락하며 8,100선까지 밀린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3.66% 하락 출발한 뒤 8,038.10포인트까지 내려갔다가 조금 반등하며 8,160.5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도 3조 5천억 원가량 순매도하며 20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고, 기관도 1조 원 가까이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4조 2천억 원가량 사들이며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시장 충격은 반도체주에 집중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어제보다 6.4% 내린 32만 9천 원, SK하이닉스는 9.92% 급락한 207만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라 조정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가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다, AI 칩 연간 판매 목표를 높여 잡지 않으면서 주가가 12% 폭락한 겁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처본부장은 ″조정의 빌미가 발생한 데 따른 단기적인 조정이라고 본다″면서도 ″조정 폭은 조금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등장으로 가격 변동폭이 커진 데다, 외국인이 빠져나간 자리를 개인의 매수세로 버티고 있어 개인 매수가 조금 줄면 그만큼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9.4원 오른 1,539.1원에 마감했습니다.

오전 한때는 1,549원까지 치솟기도 했는데,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