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1-19 11:43 수정 | 2026-01-19 11:44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오전 열릴 예정이었지만, 여야가 이 후보자의 자료제출 문제 등을 놓고 충돌하면서 오전 내내 파행됐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 이 후보자를 출석시키지 않은 채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인사청문회 개최 안건을 따로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임 위원장은 ″청문회를 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청문회 개최 의결 당시) 이 후보자 자료가 성실히 제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정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해 놨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도 ″오늘 인사청문회 처음부터 전제가 무너졌다″며 ″제출된 답변은 전체의 15%에 불과했다.
′버티기′로 일관했던 후보자 측이 어제 오후 9시가 되어서야 낸 자료가 부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미흡한 자료 제출을 이유로 청문회를 열지 않은 적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은 ″오늘은 전례를 파괴한 국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인사청문회″라며 ″(이 후보자가 자료) 26개 중에 19가지는 제출 가능으로 얘기했고, 순차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현재 73%가 제출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제출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도저히 제출할 수 없는 개인정보″라며 ″대상자가 아니라 자녀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을 때는 제출을 받아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도 ″여당이라고 후보자에게 쏟아지는 의혹을 방어할 생각은 없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철저히 검증하자는 것″이라며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한 경우는 없었다, 한덕수 국무총리 때부터 시작해서 한동훈, 이상민 등 너무나 자료 제출이 부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제대로 된 청문회를 해야 한다″면서 ″국민적인 의혹이 많고 낙마를 해도 100번도 더 낙마해야 하는 이 후보자가 여당이 다수당이고 밀어붙이고 힘이 세다고, 허술한 자료로 면죄부 주는 청문회가 되면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