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대장 진급 5개월 만에 지작사령관 직무배제‥'구삼회 통화' 묵인 탓?

입력 | 2026-02-12 15:52   수정 | 2026-02-12 17:55
국방부가 주성운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을 대장 진급 5개월 만에 전격 직무배제하고 내란전담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한 건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등 계엄 사전 모의 의혹이 있는 구삼회 전 2기갑여단장과의 통화가 문제가 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주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1군단장으로, 계엄사에서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장으로 내정됐던 구삼회 당시 2기갑여단장의 지휘관이었습니다.

구 전 여단장은 12·3 내란 당시 휴가를 내고 판교 정보사 부대에 미리 대기하고 있었으며 계엄 직후 주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판교로 와 있는데 바로 복귀는 제한된다, 국방부에서 명령이 난다고 하니 그걸 받고 복귀하겠다″고 말했다고 군사법원에서 증언했습니다.

그러자 주 사령관이 ″부대 걱정은 하지 말고 안전하게 복귀하라″고 답했다는 게 구 전 여단장의 법정 진술입니다.

이에 대해 주 사령관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구 전 여단장과의 통화 내용을 묻는 민주당 부승찬 의원 질의에 ″밤늦게 전화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내용과 상황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당시 통화에서 주 사령관이 구 전 여단장의 근무지 이탈을 인지하고도 부대 복귀 지시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걸 두고, 주 사령관이 부하의 내란 가담을 묵인한 게 아니냐는 제보가 헌법존중TF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을 거쳐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에 직무배제했다″며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주 사령관은 업무에서 배제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