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윤미
최근 북한을 다녀온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북한은 이 시점에 미국이나 한국, 일본과 의미있는 대화 채널을 열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 또는 한국과 대화하는 데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면서 ″대신 자립성, 그리고 군사 억제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8년 만에 방문한 북한이 이전과 달라진 점으로 ″한국과의 통일에 대한 명백하고 단정적인 거부″를 꼽으며, ″그들은 통일 가능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 말라″며 이른바 ″전략적 인내″를 당부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북한에 도움을 줄 수 있거나 대화 채널을 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지난 26일과 27일 평양에서 최선희 외무상 등과 회담을 했으며, 이후 한국을 찾아 조현 외교부장관과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잇따라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