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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특검,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신응석 전 남부지검장 첫 조사

입력 | 2026-02-06 10:55   수정 | 2026-02-06 10:58
검찰이 관봉권 띠지를 폐기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상설특검팀이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검찰 간부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이희동 전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를 증거인멸교사와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신응석 전 서울남부지검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각각 불렀습니다.

이들이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 전 검사장은 수사 기관에 고발된 사건이 아직 특검으로 넘어오지 않아 참고인 신분이라고 특검팀은 설명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24년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 집을 압수수색해 한국은행 관봉권 띠지가 붙은 현금 뭉치들을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지폐의 검수 날짜와 담당자 등 정보가 적힌 띠지와 스티커를 잃어버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남부지검은 직원이 현금을 세다가 실수로 띠지를 잃어버렸다고 해명했는데, 특검은 검찰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폐기한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신 전 검사장 등을 상대로 압수물을 어떻게 관리했고 띠지를 왜 잃어버렸는지, 이 사실을 보고받고 어떻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압수계에서 관봉권을 보관하는 업무를 맡았던 검찰 수사관들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