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성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하루 두 개의 재판에 연달아 출석해 각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공판에서 2022년 대통령 후보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씨 소개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만났음에도, 당 관계자에게 소개 받았고 김건희 씨와 함께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법정에서 직접 발언에 나선 윤 전 대통령은 전성배 씨에 대해 ″전씨를 제 아내와 함께 만난 적은 있으나 3차례 이상 만났다거나 전씨가 집에 왔는지는 기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씨와 전성배씨의 만남 자체는 인정했지만, 발언의 전체 취지를 고려하면 허위사실 공표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한 겁니다.
또 2021년 12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이 모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에는 ″실제로 소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서울고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항소심 사건에서도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이 야당의 횡포를 경고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직접 신문하면서 ″계엄이 어차피 금방 해제될 텐데 주요 인사의 소재를 왜 파악했냐고 따져 묻지 않았나″고 물으며, ′메시지성 계엄′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공수처 체포 시도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