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한솔

박왕열 첫 재판서 혐의 대부분 인정‥"'마약 밀수'는 부인"

입력 | 2026-05-14 17:57   수정 | 2026-05-14 17:57
필리핀 교도소 수감 중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국내로 마약을 밀수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이 첫 재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핵심 혐의인 마약 밀수는 부인했습니다.

오늘 수원지법에서 열린 박왕열에 대한 1차 공판기일에서 변호인은 ″검찰이 주장하는 ′국내로 마약을 밀수했다′는 점은 명확히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항공 특수화물로 필로폰을 밀수한 사건 등에서 피고인이 다른 사람들과 공모하거나 이를 지시 및 관여했다는 점을 다툰다″며 ″다만 밀수입을 제외한 나머지 공소사실인 국내 마약 매도 및 은닉, 관리는 다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인은 또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하므로 공판 절차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박왕열은 방청석을 둘러보거나 회전의자를 좌우로 흔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한 피고인 측 의견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