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정숙

허위 세금계산서 제출해 이체한도 해제‥국내 대포통장 조직 검거

입력 | 2026-05-20 12:10   수정 | 2026-05-20 12:18
중국에 거점을 둔 조직과 연계해 1천 1백억 원대 범죄 수익을 세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수사대는 대포통장을 개설해 불법 범죄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149명을 붙잡아 이 중 7명을 구속해 검찰에 보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4년 3월부터 1년 5개월 동안 중국 선전 지역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과 함께 1천 170억 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금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죄 수익금 가운데 310억 원은 국내 대포통장 유통 조직이 벌어들였고, 나머지 860억 원 가량은 중국 자금세탁 조직의 거둔 수익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유령 법인′을 세운 뒤 금융기관에 가짜 세금 계산서와 물품 공급 계약서 등을 제출해 하루 1백만 원으로 제한된 통장 이체 한도를 많게는 50억 원까지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범죄 연루가 의심돼 해당 계좌가 지급 정지되면 금융기관에 허위 차용증까지 제출해가며 해제를 요구한 뒤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허위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어 ″구글 광고를 보고 대출을 받으려다 속아 계좌를 개설했다″는 내용의 허위 메시지까지 남겨놓으며 경찰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 가운데 13억 8천만 원 상당을 추징 보전하고, 중국에 체류 중인 범죄조직 총책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