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정숙

박종철 열사 친형, '탱크데이' 피해자 조사‥"정용진 처벌 요청"

입력 | 2026-05-27 10:25   수정 | 2026-05-27 10:55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박종철 열사 유족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 대한 법적 처벌을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박종철 열사의 친형 박종부 씨를 피해자 신분으로 불러 3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박 씨는 MBC와의 통화에서 ″정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등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는 또, ″스타벅스의 행태는 상당히 의도적이며 민주주의를 희화화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분노한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종철 열사를 향한 조롱에 적용할 수 있는 모욕죄는 피해자의 고소로만 수사할 수 있는 친고죄로, 유족이 처벌 의사를 밝히면서 정 회장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 문구와 관련해 ″5·18 유족과 광주 시민들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이라며 정 회장 등을 고발했습니다.

5·18 유공자 27명도 ″역사의 아픔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 행위는 단순한 마케팅 실수가 아니라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한 행위″라며 정 화장 등을 고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