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도윤선
삼성전자 내부에서 노동조합 가입 여부가 담긴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작성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28~29일 세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이상 접속 기록이 있는 IP 4개의 사용자와 다른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관계자 1명의 컴퓨터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상 접속 기록 IP 사용자 4명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특정 부서의 단체 메신저 방에서 부서명과 성명, 노조 가입 여부 등이 적힌 ′블랙리스트′가 공유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일주일 뒤에는 매크로로 사내망에 접속해 직원들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무단 수집한 혐의로 소속 직원을 추가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8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지난달 18일 삼성전자 사내메신저 관리 업체를 연이어 압수수색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각종 고소 사건을 취하하기로 합의했지만, 경찰은 ″이 사건은 친고죄가 아니라 양측이 합의했더라도 수사는 원칙적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