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미일

'유가 상승' 세계 경제 타격에도 석유회사는 실적 랠리..'횡재세' 재점화

입력 | 2026-04-29 14:53   수정 | 2026-04-29 14:54
이란 전쟁으로 석유, 가스 위기가 세계 경제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형 석유기업들은 오른 가격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면서 ′횡재세′ 도입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 환경단체 ′350.org′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정상화돼도 유가 상승으로 가계와 기업, 정부가 떠안아야 할 비용이 6천억 달러, 한화 8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단체는 공급 차질이 계속될 경우 비용은 1조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봤는데, 가디언은 이 추정치 역시 식료품 가격 상승이나 실업 증가 등 물가 상승의 연쇄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과소 추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석유 기업 BP의 올해 1분기 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석유 기업들이 유가 고공 행진으로 실적 랠리를 펼치면서 ′횡재세′ 도입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환경단체 ′350.org′의 엔 젤레마 최고경영자는 전쟁 특수로 인한 글로벌 석유회사들의 과도한 초과 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석유 기업의 실적 상당부분은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백만 명을 빈곤에 빠뜨린 전쟁 덕분에 벌어들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