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권재홍,최율미

뇌사상태 이한영씨,소생 희박[박성호]

입력 | 1997-02-16   수정 | 199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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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상태 이한영씨,소생 희박]

● 앵커: 머리에 총상을 입은 이한영씨는 현재 뇌사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볼때는 소생이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병원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박성호 기자!

● 기자: 네, 분당 차병원입니다.

● 앵커: 지금 상태가 어떻습니까?

● 기자: 이씨는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산소 호흡기를 통해 숨을 쉬고 있는 이른바 뇌사상태에 빠져있습니다.

병원측은 이씨가오늘밤을 넘기기는 힘들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씨의 맥박도 점차 약해지고 혈압도 50에서 60정도로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측은 이씨가 소생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가족들과 이씨의 산소 호흡기를 떼어내는 문제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 이씨는 당초 머리와 가슴에 총알 두발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머리에만 한발 맞았을 뿐 가슴에는 찰과상만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담당의사최홍규 신경외과 과장은 총알이 왼쪽 이마를 관통해 5cm 깊이로 박혀 있어서 이를 빼낼 경우 생명을 단축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때문에 현재는 총알을 그대로 둔채 뇌에 고인 피를 닦아내는 조치를 취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씨가 치료를 받고 있는 이곳 차병원 3층 중환자실 앞에는 전경 10여명이 늘어서 취재진과 일반인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차병원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