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앵커: 권재홍,최율미

'커뮤니케이션 아자', 광고물 북한 제작 계약 체결[하영석]

입력 | 1997-03-02   수정 | 199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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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아자', 광고물 북한 제작 계약 체결]

● 앵커: 앞으로 북한 땅에서 찍은 남한상품의 TV 광고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한국의 한 광고 대행사가 북한과 광고물을제작하기로합의 함으로써 남북 교류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북경에서 하영석 특파원이 보내왔습니다.

● 특파원: "반갑습니다.

여기가 금강산입니다.

민족 동질성에 우리가 앞장섭니다.

여기가 금강산 길이 있는 곳 어디든 간다.

"북한의 아리따운 모델이 내금강 절경을 바라보며 우리 상품을 선전하는 텔레비전 광고물을 곧 볼 수 있게 됩니다.

우리나라 광고대행사인 커뮤니케이션 아자와 북한의 금강산국제 관광 총 회사는 지난달 13일 북경에서 텔레비전과 인쇄 광고물을 북한 지역에서 함께 제작 한다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기영(아자대표):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의 자연 풍경을 선전 광고 및 제작 촬영을 위한 촬영 문제를 토의하고.

● 특파원: 이 계약에 의한 남북한간의 광고 합작 사업은 앞으로 5년간 진행하고 1차 년도인 올해에는 4월과 6월, 9월에 각각 4주 정도의 일정으로 제작 촬영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광고 사업비는 20만 달러로 하되, 사업진행에 따라서 북한측에 추가 지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사업엔 우리 정부당국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남북한간의 이와 같은 광고 합작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남북 경제교류에 도움을 줌은 물론, 분단된 우리 민족이 서로를 제대로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경에서 MBC 뉴스 하영석입니다.

(하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