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이인용,김지은

일본 이즈반도 저주파 지진 포함한 지속적 지진 발생[유기철]

입력 | 1997-03-04   수정 | 199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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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즈반도 저주파 지진 포함한 지속적 지진 발생]

● 앵커: 일본 도쿄 남부 온천휴양지인 이즈반도에서 어제와 오늘 수천 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특히 화산활동으로 인한 저주파지진도 있어서 이 일대 주민들이 대지진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특파원: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즈반도에 발생한 지진은 모두 3천여차례, 이 가운데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감지진은 백여 차례에 이릅니다.

땅이 흔들리면서 전기와 수도가 끊길 때가 한두 번이 아니고 천장과 담이 무너지거나 금이 갔습니다.

이에 따라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의 주민들은 한밤중에 자다가 일어나 대피하기도 했으며, 일부 학교는 오늘 하루 단축수업을 했습니다.

또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앞두고 온천지의 호텔과 여관 등의 예약이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 일본 기상청 관계자: 활발한 지각 운동의 규모로 보아, 이 상태에서 끝난다고 얘기 못한다.

● 특파원: 일본 기상청은 지하 마그마 운동의 여파로 추정되는 저주파지진이 오늘아침 두 차례 관측된 사실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지역 온천수의 분출량이 최근 30%이상 크게 늘어났으며 용출상태도 화산활동의 전조로 보아도 될 만큼 급격해진데 유의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또 이즈반도 군발지진의 진원지가점차지표면을 향해서 올라오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현지에 기동 관측반을 긴급 파견했습니다.

MBC뉴스 유기철입니다.

(유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