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지은
오비맥주.조선맥주.진로, 소주시장 신제품 개발 경쟁[고일욱]
입력 | 1997-03-06 수정 | 199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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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조선맥주, 진로, 소주시장 신제품 개발 경쟁]
● 앵커: 주류업계의 시장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OB맥주와 조선맥주, 진로 이른바 이 주류업계의 빅3가 맥주시장에 이어서 소주시장에서도 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 기자: 맥주 3사의 시장다툼은 TV광고에서 불붙고 있습니다.
40년 만에 선두를 내준 OB가 선두탈환을 위해 박중훈을 OB라거모델로 내세웠습니다.
6개월 몸값이 2억 원이지만 익살스런 랄랄라 광고가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스포츠 스타를 모델로 써온 조선맥주는 3억5천만 원을 주고 신세대스타 배용 준을 타이틀모델로 기용해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올라선 1위인데 기세싸움에서도 결코 밀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최민수의 터프가이 이미지를 카스광고를 해 온 진로는 맥주도 눈물과 마찬가지로 흘려서는 안 된다는 코믹한 광고로 바꾸었습니다.
1년 전속계약에 4억 원이지만 그만큼 효과를 본다는 설명입니다.
두산과 진로, 조선맥주의 이치열한 시장쟁탈전은 이제 소주시장으로 그 불이 옮겨 붙었습니다.
조선맥주가 전북지역 소주 업체 보배를 인수해 빅3중 마지막으로 소주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예견된 격돌을 앞두고 진로는 10여종의 신제품 개발을 끝내 놓은 상태입니다.
두산과 조선맥주도 고급소주와 전통소주로 내년시장개방에 앞서 술꾼들의 입맛을 잡아놓겠다는 전략입니다.
소주시장이 3회사위주로 재편되면서 이들 회사와 제휴관계를 맺거나 인수 합병되는 중소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