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김지은

코카콜라 본사 개입 영업권 인수 마켓팅 전략 펴[고일욱]

입력 | 1997-03-07   수정 | 199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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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본사 개입 영업권 인수 마케팅 전략 펴]

● 앵커: 식혜와 같은 우리 고유의 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콜라 의 소비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급기야 미국코카콜라 본사가 직접 국내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 최계생(서울시 서초동): 수정과 같은 것, 식혜 같은 것, 대추차 이런 것 많이 마시지요.

● 기자: 전통음료수와 건강음료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음료 코카콜라가 국내에서는 인기가 시들합니다.

결국 코카콜라 본사가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수도권과 강원지역 은 두산음료가, 경북과 충청지역은 범양식품이, 호남지역은 호남식품이, 부산 경남지역은 우성식품이 영업권을 쥐고 원액을 수입해 만들어 팔아왔습니다.

미국 코카콜라측은 이 가운데 우성식품과 호남식품의 음료사업 부분을 인수했으며 범양식품과도 영업권 인수를 위해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코카콜라 영업권을 넘긴 것은 전통음료의 강세로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 최성호(우성식품 이사): 미국 코카콜라가 출자한 CCKC와 4월 1일부로 음료와 관련된 제반 영업권을 양도하기로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 기자: 하지만 코카콜라는 전 세계 2백 개 나라에 하루 9억 잔을 파는 마케팅 능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5년 동안 국내시장에 3천5백억 원을 쏟아 붓겠다는 코카콜라와 우리 전통음료와의한판 싸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