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권재홍,최율미

일본 휴대폰 사용자, 심신증 호소[김재철]

입력 | 1997-03-16   수정 | 199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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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휴대폰 사용자, 심신증 호소]

● 앵커: 이번에는 휴대폰 사용자들이 잘 보셔야 될 뉴스입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휴대전화를 가진 뒤로 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잠을 잘 못자는 이른바 심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휴대폰이 낳은 현대병이라고 의사들은 경고합니다.

도쿄에서 김재철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일본 내과학회는 최근 휴대전화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병원을 찾는 직장인들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의들은 환자들 대부분이 3∼40대 회사원들로 휴대전화를 가진 뒤 심장이 뛰고 잠을 잘 수가 없다거나 '삐리릭'하고 전화가 울릴 때마다 공포감에 휩싸이는 이른바 심신증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신과와 내과의들은 수년전에 유행했던 무선호출기, 즉 삐삐보다 휴대전화에 의한 심신증의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후지TV와 TBS방송은 최근 특집에서 지난 87년에 15만대에 불과하던 휴대전화가 불과 10년 만에 인구 7명에 1대꼴인 천8백 만대로 늘어났으며 휴대전화 증후군이라는 현대병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등장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들 방송은 자연스런 대화 대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테크노 의존증과반대로 휴대전화에 적응하지 못해 출근을 기피하는 테크노 불안증이 직장인들의 정신건강을 크게 해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나가구라(日 인체공학회 이사): 전자파의 피해도 심각하다.

정신, 육체에 모두해가 된다.

● 특파원: 전문의들은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 휴대전화를 지니게 되면 심신증 증세가 훨씬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이런 사람은 휴대전화 특히 자동차 전화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충고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김재철입니다.

(김재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