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김지은
쌀 1원어치는 25톨[윤영무]
입력 | 1997-03-18 수정 | 199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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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1원어치는 25톨]
● 앵커: 쌀 한 톨의 값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쌀의 돈의 가치도 가치지만 특히 농부의 정성이라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가 담겨있어 더욱 중요합니다.
1원의 경제학, 오늘은 쌀의 가치를 알아봅니다.
● 기자: 쌀 1원어치는 몇 톨이나 될까요?
추청쌀 100g을 기계에 넣고 한 톨씩 세어봤습니다.
기계가 진동을 시작하면 쌀알은 원심력에 의해나선모양의 경사면을 타고 오릅니다.
그러다가 한 알씩 떨어지면 레이저 빛이 이를 감지해 정확하게 개수를 헤아려냅니다.
정확하게 5,226톨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레이저 빛은 좁쌀 등 미세한 것도 감지되니까 이런 것을 빼면 실제 쌀100g에 대략 5천 톨이 나오는 셈입니다.
결국 쌀 1원어치는 25톨 정도에 해당됩니다.
쌀 100g를 가지고 밥을 지어봤습니다.
"5천 톨이 넘는 쌀로 밥했는데 이것밖에 안 나와요?"
● 김영선 연구원(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딱 한공기가 나오네요.
"그럼 내가 이렇게 한 수저를 떠먹으면 얼마치예요?
" 보통 한 공기에 20번을 뜨니깐요, 한 스푼에 10원정도 되는 셈입니다.
● 기자: 다 자란 추청벼 입니다.
이삭 당 낱알 70개씩 달고 있습니다.
95년 쌀 1kg당 생산비는 899원이였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은 이삭 당 대략 1원어치입니다.
"1원어치 맞습니까?"
● 홍하철 농업연구사(농촌진흥청): 네, 계산은 맞습니다.
그러나 농부의 손길이 88번을 간다해서 쌀미자입니다.
값어치를 계산하긴 곤란하죠.
● 기자: MBC 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