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최율미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 엉터리 버스전용차선 단속 고발[이상호]
입력 | 1997-03-30 수정 | 199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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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 엉터리 버스전용차선 단속 고발]
● 앵커: 힘 약한 시민들이 억울하게 또 부당하게 침해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 당당히 일어서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MBC카메라 출동이 보도한 마포구청의 엉터리 버스 전용차선 단속을 형사고발했습니다.
이상호기자입니다.
● 기자: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무시당하거나 아니면 스스로 포기하는 작은 권리들을 되찾자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 26일 발족식을 가진 작은 권리 찾기 운동본부.
이 단체는 그 첫 사업으로 엉터리 버스전용차로 단속으로 말썽을 빚은 마포구청을 형사고발했습니다.
● 김기식 실장(작은 권리 찾기 운동본부): 자기가 잘못된 일을 하고도 전혀 그것을 인정하거나 시정하려고 하지 않는 어떤 공무원들의 고압적이고 관료적인 태도에 대해서 시민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이러한 어떤 항거하는 그런 의미라고생각이 듭니다.
● 기자: 마포구청의 혐의는 허위 공문서 작성, 버스 전용차로 점선구간에서 단속을 한 뒤, 단속의 부당성을 항의하는 시민에게 허위 공문서를 제시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구청 측은 민원인의 불편을 야기한 것은 미안하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 김현종 부구청장(마포구청): 단속을 받은 신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허위 공문서 같은 거를 작성해가지고 지난번의 보도내용 나갔듯이 그걸 가지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그런 거는 절대 없습니다.
● 기자: 마포구청을 상대로 하는 이번 소송은 작은 권리 찾기 운동본부가 발족 첫 사업으로 벌이는 일인 만큼 소송 진행 과정과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상호입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