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이인용,김지은

[건강이 최고]토탈 성형, 성형수술 부작용 많아[박선영]

입력 | 1997-04-15   수정 | 199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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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토탈 성형, 성형수술 부작용 많아]

● 앵커: 요즘 토탈 성형이라는 게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몸의 이곳 저곳을 동시에 수술하거나 몸매까지 함께 교정하는 겁니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부작용이라는 함정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 기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거듭된 성형 수술로 지금의 얼굴은 어릴적 모습과는 딴판입니다.

아름다워 지고 싶다는 욕구는 비단 세계적인 스타뿐만 아니라 대부분 여성들의 한결같은 꿈이기도 합니다.

● 시민1:허벅지가 너무 살이 많이 쪄서 허벅지 좀 뺐으면 좋겠어요.

● 시민2: 코를 했으면 좋겠어요.

넓게 돼 있으니까 높게...

● 시민3: 저는 요기 좀 깎고 싶어요, 얼굴....

● 시민4: 허벅지와 종아리에 지방 흡입 수술이요.

● 기자: 그런데 이 같은 욕구가 눈과 코 등 여러 군데를 동시에 수술하는 이른바 토탈 성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굴뿐만 아니라 허리와 허벅지, 심지어 종아리 근육까지, 성형 부위도 몸 전체로 넓어지는 추세입니다.

병원을 찾는 여성들 중에는 특정 연예인처럼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강합니다.

그러나 탤런트 이승연의 눈, 최진실의 코, 김혜수의 입술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해 본 결과 최고의 미인이 아닌 부자연스러운 얼굴이 되고 말았습니다.

전문의들은 저마다 다른 얼굴의 조화와 균형미를 무시한 채 수술할 경우 오히려 기형적인 모습을 초래한다고 경고합니다.

또 여러 군데 성형 수술할 경우 그 시기와 순서에 따라 전혀 다른 시술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신중히 고려해야만 무서운 부작용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 이윤호(서울대 성형외관 전문의): 수술의 종류, 시기, 순서, 부작용 이런 거를 갖다가 충분히 상담하고 시행치 않으면 오히려 아주 불행한 결과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 기자: 쌍꺼풀 수술의 경우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짝자기가 되는 경우, 코는 내용물이 녹아 뭉툭해지는 경우 등 아름다워지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이고도 오히려 몸을 망쳐 버리는 결과까지 빚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영입니다.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