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이인용,김지은

회사 세운 7년만에 매출 80억 버는 마이클 최씨의 사업 비결[박영선]

입력 | 1997-04-17   수정 | 199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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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세운 7년만에 매출 80억 버는 마이클 최씨의 사업 비결]

● 앵커: LA 근교에서 LA 셔츠라는 상호로 의류 판매 사업을 하는 한인 1.5 세 교포가 미연방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올해의 청년 실업인 상을 수상했습니다.

회사를 세운지 7년만에 연매출 9백만 달러를 기록하는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키운 마이클 최씨의 사업비결은 무엇인지 LA에서 박영선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일하는 것이 바빠서 머리를 기를 시간조차 없다는 마이클 최씨는 원가 10불도 안 되는 티셔츠를 판 지 7년만에 연매출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81억원의 매상을 올리는 중소기업을 일궈냈습니다.

종업원이라야 고작 6명이지만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제품 판매의 최우선 정책으로 삼았습니다.

● 마이클 최(LA 셔츠 사장): 가끔가다 물건에 프라브럼이 있으면 직접 물건을 다시 보내 달라고 그래요.

● 기자: 10대 청소년들만의 문화를 파고드는 디자인 전략을 세운 것도 고속 성장의 주원인입니다.

● 마이클 최(LA 셔츠 사장): 디자이너들이 젊은이들이 쓰는 랭귀지를 알아가지고 그걸 디자인해 가지고 모자에도 끼고 그 랭귀지를 옷에도 끼고..

● 기자: 단돈 만 달러로 회사를 세운 이후91년 이후, 1,712% 의 기록적인 매출 신장을 이룩한 데는 인근 헐리웃의 스타를 활용한 것도 큰 몫을 했습니다.

● 마이클 최(LA 셔츠 사장): 영화하고 쇼 스타들이 있어요.

그럼 어느 배우들이 이런 옷을 입을 거다, 아니면 저 배우는 이 옷을 입을 거다.

그런 사람을 우리가 컨택해 가지고 이 옷을 이 배우가 꼭 입게 해달라고 우리가 리쿼스트를 하죠.

● 기자: 다섯살 때 미국에 건너온 최씨는 올해부터는 한국에서 원단을 들여와 제조 판매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면서 한국 상품의 문제는 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 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