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김지은

옥도훈 한의사,역대 미스코리아 체형 분석-비정상 체형[이진숙]

입력 | 1997-04-22   수정 | 199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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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도훈 한의사,역대 미스코리아 체형 분석-비정상 체형]

● 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미스코리아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한 한의사가 역대 미스코리아의 체형을 분석해 봤는데 키는 평균에 비해서 너무 크고 체중은 평균치에 모자라는 비정상 체형이다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진숙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95년에 미스코리아, 키는 그 나이 또래 천명 가운데 18번째로 큰 170cm였고, 가슴둘레도 101번째로 큰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몸무게는 50kg 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92년부터 96년까지 미스코리아 최종 후보들의 키를 분석해봤습니다.

평균키가 171.7cm 인데 반해서 몸무게 평균은 51kg에 불과했습니다.

● 옥도훈(한의사): 체중만 보더라도 표준 체중보다 10kg이 모자란 상태인 저체중이거나 영양 결핍인 상태인데 가슴은 일반인보다 기형적으로 큰 편으로 나타납니다.

● 기자: 170cm 의 미스코리아와 역시 170cm의 표준 체형을 비교해 봤습니다.

미스코리아가 몸무게는 10kg이 적었고 허리는 약7.8cm 작은데 반해서 가슴둘레는 오히려 3.2cm 가 더 큽니다.

표준 체형의 사람의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일 경우 몸무게와 허리 히프는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방법으로 가슴둘레는 미스코리아처럼 늘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미스코리아의 체형은 일부를 제외하곤 타고난 것이 아니라 성형수술 등으로 만든 체형이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과거엔 복스러운 얼굴에 통통한 몸매 그리고 수줍은 듯한 매무새에서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찾았습니다.

부잣집 맏며느리감이라는 말은 후덕함과 인자함을 겸비한 찬사였지만은 지금 그런 전통적인 여인상은 건강하지도 않고 비정상적인 체형에 자리를 내 주는 세태가 됐습니다.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