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지은
천정순, 김민희씨 고부갈등 해소법[임영서]
입력 | 1997-05-06 수정 | 199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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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순, 김민희씨 고부갈등 해소법]
● 앵커: 모든 가정마다 한두 가지의 걱정거리가 있기 마련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풀기 쉽지 않는 것이 바로 고부 갈등이 아닌가 싶습니다.
20여 년간 계속 돼온 고부 갈등을 풀어간 한 가정의 해법을 임영서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명문대를 졸업한 훤칠한 아들과 고졸 학력의 집안도 가난한 며느리, 많은 경우 그렇듯이 한윤수씨 부부도 며느리의 조건에 대한 시어머니의 불만과 지레 주눅 든 며느리의 태도에서 고부 갈등은 시작됐습니다.
● 김민희(48살, 며느리): 너무 괴로워서 결혼을 해도 며느리가 안 되는 방법은 없을까 그게 제 고민이어요.
● 기자: 며느리 김씨는 신혼 내내 시어머니에 대한 두려움으로 졸도까지 한 끝에 한씨 부부는 결국 분가를 하고 맙니다.
갈 데까지 간 것처럼 보였던 불화를 풀어간 것은 아들 한씨였습니다.
한씨는 어머니와 가정을 다시 합친 뒤 우선 매일 어머니에게 안마를 해 드렸습니다.
아내를 감싸던 태도를 버리고 무조건 어머니에게 복종했습니다.
부인도 남편의 고충을 이해하고 어머니에게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거처까지 시골로 옮겼습니다.
할 일이 많아진 어머니는 가정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게 되고 그 만큼 너그러워 졌습니다.
● 천정순(76살, 시어머니): 따로 사는 딸보다 한집에 사는 며느리가 나 아플 때 괴로울 때 손봐주고 그러면 더 가까운 것 같죠.
● 기자: 최근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며느리는 각각 자신의 입장에서 본 고부 갈등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때론 가정파탄까지 몰고 오는 고부 갈등, 사람과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유일한 해결책이었습니다.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임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