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지은
양화대교 통행금지 실시 이후, 시민들 막힌다고 불평[이성주]
입력 | 1997-05-07 수정 | 199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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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대교 통행금지 실시 이후, 시민들 막힌다고 불평]
● 앵커: 지난 1일 철거에 따라 서울 양화대교 구교에 대한 통행금지가 실시된 이후에 양화대교를 이용하는 출근길 시민들은 막혀도 너무 막힌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성주 기자입니다.
● 기자: 출근시간이 한창인 오전 8시 반, 양화대교 입구 양 방향은 다리를 건너기 위해 늘어서 있는 차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지난 1일부터 양화대교 구교가 철거되면서 차선이 반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두 개 차선 중에 하나는 버스전용으로 지정돼 있어서 일반 승용차 운전자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운전자: 여기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 운전자: 세 차선이 있을 때는 좋았는데요.
두 차선에서 그렇게 해 놓으니까
● 기자: 또 인접한 서강대교는 아직 진입로가 제구실을 못하는 데다 성산대교도 상습정체 지역이라서 차량의 분산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서강대로 같은 경우는?“
● 운전자: 그쪽으로 가 봤는데 불편해요.
● 기자: 일제시대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튼튼한 한강철교, 이에 비해서 5월 들어 철거가 시작된 양화대교 구교는 65년에 완공됐고 바로 옆 당산철교는 놓은 지 13년도 안 되어서 해체됐습니다.
위험한 다리는 손을 봐야겠지만 서울시가 부실한 다리를 만들고 부수는 동안 시민들은 아무 말 없이 불편함을 참아 내야 하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MBC뉴스 이성주입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