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최율미
택시업계 완전 월급제 진통,전액 관리제 시행업체 20%[조기양]
입력 | 1997-09-02 수정 | 199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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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완전 월급제 진통, 전액 관리제 시행업체 20%]
● 앵커: 고질적인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택시업계의 사납급 제도가 새로운 수입금 전액 관리제로 바뀌게 됐지만, 완전 월급제가 시행되지 않아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사측과 운전자 사이에서 관계 당국은 한발을 빼는 입장이어서 새로운 제도가 정착되기도 어렵고 요
금 인상의 불똥만 소비자에게 튈 우려까지 있습니다.
조기양 기자입니다.
● 기자: 건설 교통부는 전액 관리제를 시행하지 않는 택시 회사나 택시 운전사에게는 과태료 300만원을 물리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전액 관리제를 시행하는 택시회사는 서울시내 260개 회사 가운데 20% 정도에 불과한 형편입니다.
● 박복규 이사장 (서울택시 운송사업조합): 전액 관리제가 시행된다고 해도 노사양측에 실제로 돌아오는 이익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대부분 사업장에서 현실적으로 시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기자: 민주 택시노련측은 운전사들이 수입을 전액 회사에 내는 만큼 완전 월급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 강승규 위원장 (전국민주택시 노련): 현행 사납급 제도 하에서는 승객과 운전기사 모두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완전 월급제만이 택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건설 교통부는 그러나 택시 운송 수익금 전액 관리제가 곧 완전 월급제는 아니라는 입장으로 한 발을 빼고 있습니다.
● 안찬근 과장 (건설교통부 도시교통과): 수익금 전액 관리제는 수익금 관리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일을 완전 월급제로 할 것인지 성과급적 월급제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노사 간 협의에 따라서 결정할 사항이고…….
● 기자: 택시업계 관계자들은 문제의 본질이 운전사에 대한 차후 개선으로 결국 택시 요금 인상 문제가 또 다시 불거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MBC 뉴스 조기양입니다.
(조기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