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최율미

세계발명대회 첫 참가하는 초.중학생들, 발명의 꿈 키운다[이정혜]

입력 | 1997-09-02   수정 | 199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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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발명대회 첫 참가하는 초. 중학생들, 발명의 꿈 키운다]

● 앵커: 창의력을 믿어주고 여건만 갖춰주면 우리의 꿈나무들은 얼마든지 훌륭한 발명가가 될 수 있습니다. 내년 세계 발명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우리 초중학생들의 발명 열기가 전국을 달구고 있습니다.

이정혜 기자입니다.

● 강한아양 (창천 초등학교 5학년): 세계 발명 대회에 나가서요.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발명품도 많이 만들고, 또 거기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서 그 아이디어를 갖고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 기자: 창작 연구실과 작업실을 갖추고 새로 문을 연 발명 교실을 찾은 발명 꿈나무들은 고기가 물을 만난 듯 절로 신명이 납니다.

서울 서부교육청의 경우, 발명에 재능이 있는 학생을 특별 지원하기 위해 발명 영재재단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 초등학생: 저는 리모컨으로 가는 유모차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 유모차는 다른 사람이 만지면 경보음이 나는 유모차로…….

● 기자: 창의력이 생명인 발명도 실용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초 교육을 제대
로 받아야 합니다.

● 이강춘 교사 (창천 초등학교): 발명은 공작 + 사고다. 이러한 것에 우리가 초점을 맞춰서 어떤 하나의 이쑤시개가 있다고 그러면 이쑤시개를 다양하게 만들어 본다던가 브레인 스톰이라는 이런 아이디어 창출 방법을 통해서 다양하게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거지요.

● 기자: 아이디어를 실용화하는 데는 제작 능력이 중요한 만큼 서부 발명교실에서는 이웃 철공소와 목공소의 기능인들을 명예교사로 추대했습니다.

● 임수광 교사 (서연 중학교): 수준 높고 실용성 있는 발명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공업
고등학교 시설을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 기자: 발명은 특허와 곧바로 연결됩니다.

서울 동교초등학교 5학년생인 최하선양은 자신의 발명품인 휴대용 부탄 가스통에 완전 연소 장치를 특허 출헌했습니다.

반짝이는 학생들의 눈망울에서 한국의 에디슨이 탄생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이정혜입니다.

(이정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