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최율미

서태지 신화를 기업경영화 한 기업[윤영무]

입력 | 1997-09-11   수정 | 199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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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신화를 기업 경영화 한 기업]

● 앵커: 창의력과 상상력이 기업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굳게 믿는 한 민간 경제 연구소가 10대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던 서태지 신화를 기업 경영의 원용을 하자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윤영무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평상복을 무대복으로 입고 나와 트롯트와 발라드가 만연했던 기존 가요계에 랩 뮤직으로 도전장을 던진 서태지와 아이들, 이들이 은퇴한 지도 1년 반이 가까워 오지만, 기성세대로부터의 자유를 구가했던 그 문화적 충격은 여전히 이 사회에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회사 사람들은 넥타이를 매지 않습니다.

출퇴근 시간도 마음대로고 복장도 이처럼 자기가 입고 싶은 대로 입습니다.

이 회사가 이렇게 하는 것은 영업적인 근면성보다는 튀는 천재를 만들어 내기위한 것입니다.

서태지와 같은 개인의 튀는 창조성을 위해 이 회사는 모든 직급을 없앴고 연봉제를 도입한 지 3년째입니다.

● 주경숙씨 (동양 시스템 하우스): 다 이렇기 때문에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고,그렇기 때문에 어떤 변화나 이런 것도 발 빠르게 대응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 기자: 서태지와 아이들은 인기 정상에 있을 때 과감히 물러서서 다음 앨범을 준비 하는 등, 스스로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이에 비해 권위와 양적인 매출 증가의 기존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많은 기업들은 상대사에 추월을 당하거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염휴길 사장 (동양 시스템 하우스): 70년대 80년대에는 그저 따라 오라면 따라오는 건데 지금은 다들 개성을 가지고 있고 자기 발전을 원하기 때문에 기업경영도 개인의 발전을 같다가 도모해 주는 그런 방향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요.

● 기자: 음악적 천재성과 창의성으로 기존 질서에 도전해 인기 정상에 올랐지만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한 서태지와 아이들, 우리의 기업 경영 전략에 많은 교훈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