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MC: 권재홍,김지은

생존자 28명 병원치료, 현재 의료시설 미흡으로 역부족[이효동]

입력 | 1997-08-06   수정 | 199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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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28명 병원 치료, 현재 의료시설 미흡으로 역부족]

● 앵커: 현지의 생존자들은 현재 메모리얼 병원과 해군 병원에 분산되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가 중 화상을 입고 있어서 현지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효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이번 칼기 추락사고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탑승객은 현재 28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현재 메모리얼 병원과 해군 병원에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3명의 생존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진 메모리얼 병원입니다.

그렇지만 취재진에 대한 병원측의 철저한 통제 때문에 환자들의 건강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행기가 형체를 몰라볼 정도로 악화되었지만 사고 현장에서 걸어 나올 정도로 가벼운 상처만 입은 환자도 있는 것으로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현재 이들이 치료 받고 있는 병원은 삼엄한 경비 속에 가족들 이외에는 일체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메모리얼 병원 측은 위독한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생존자들 가운데서는 피를 말리며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도 있지만 수혈할 피도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 곳에 파견된 우리의 정보 대책 간부가 미 군 당국은 의료시설이 갖춰진 미군 수송기가 도착하면 내일 오후까지 중화상 환자들을 먼저 한국으로 수송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환자들도 절대 안정이 필요해 이 곳에서 1차 진료를 끝낸 뒤 비행을 감당할 수 있는 환자들부터 수송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괌에서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이효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