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추락 의문에 싸여있는 사고 순간이장석

사회MC: 권재홍,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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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추락, 의문에 싸여있는 사고 순간]

● 앵커: 네, 지금 가장 의문에 쌓여 있는 것이 사고 순간입니다.

왜 관제탑과 갑자기 교신이 끊겼는지, 그리고 어떻게 추락을 했는지, 생존자들과 현지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해서 사고 순간을 이장석 기자가 자세하게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추락한 대한항공 801기는 공항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해낼 수 있다라는 조종사의 말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사고 여객기가 추락 지점 사고 지점에 도착한 것은 새벽 0시 50분, 기내에서는 안전 벨트를 매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러나 3분이 지나도 활주로에 닿지 않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생존자인 홍현성 씨가 전했습니다.

그 순간 사고 여객기는 쾅한 굉음과 함께 기체 앞부분이 야산 정상에 충돌했고 승객들은 앞 좌석에 부딪혔습니다.

사고기는 지상 충돌로 몇 십 미터를 미끄러졌고 나무들과 잇따라 부딪히면서 동체 뒷 부분이 먼저 끊겨 나갔습니다.

곧 이어 폭발음과 함께 중간 부분이 부러졌습니다.

수 차례 폭발을 거듭한 사고 여객기는 꼬리와 동체 중간 일부를 남기고 완전히 녹아 내렸습니다.

생존자 홍 씨는 처음 추락 당시 여객기가 활주로에 안착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추락 직후 맨 먼저 현장에 도착한 구테엘엘 괌 총독은 사고 여객기가 지상에 충돌하는 순간 추락지점을 통과하는 미해군의 연료 수송관에 먼저 부딪혔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인명 피해가 더욱 컸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

KAL기 추락, 의문에 싸여있는 사고 순간[이장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