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C: 권재홍,김지은
현장구조, 생존자 발굴 불가능 판단따라 중단[정일윤]
입력 | 1997-08-06 수정 | 199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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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구조, 생존자 발굴 불가능 판단 따라 중단]
● 앵커: 또 이번에는 보도국 연결해서 지금까지 들어오고 있는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정일윤 기자!
●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계속해 온 구조 대원들이 더 이상 생존자를 발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구조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구조 작업을 진행해 온 미 해군의 마키 장자크 소장은 추락 현장에 더 이상의 생존자는 없음을 확언한다고 했습니다.
쟝 자크 소장은 사고 현장에서 생존자 32명이 구조되었으나 2명은 병원에 이송된 후에 숨져서 최종 생존자는 30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69구의 사채가 발굴되어 현장에서는 나머지 153명의 사채 발굴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쟝 자크 소장은 덧붙였습니다.
쟝 자크 소장은 사고 원인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추측은 금물이라며 이번 사고가 끔찍한 비극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사상자 구조 작업이 중단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희생자 유족 50여 명은 구조 작업 재개를 요구하면서 괌 현지에 설치된 칼 사고 수습 대책 본부에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 부근 글렌데일에 사는 교포 41살 박미나 씨는 지난 83년 칼 007기 사고로 남편을 잃은데 이어서 오늘 사고로 막내 여동생 등 9명의 친척을 잃어 칼과 거듭 모진 악연을 맺었습니다.
비행기 뒷 자석에 앉아있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11살의 일본 소녀 리카 마쯔다 양은 먼저 나가라는 엄마의 외침을 듣고 여객기 잔해에서 빠져 나왔다고 아사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리카 양의 어머니는 끝내 탈출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르 2세는 칼기 희생자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교황은 사망자는 전능한 하느님에게 맡기고 생존자에게는 평안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였습니다.
(정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