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추락사고 원인 심층분석지윤태

사회MC: 권재홍,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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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추락 사고 원인 심층 분석]

● 앵커: 지금부터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한번 집중적으로 또 심층적으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아직까지 사고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공 전문가들은 공항의 착륙 유도 장치의 고장과 기상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겹쳐서 발생한 그런 사고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지윤태 기자입니다.

● 기자: 사고가 발생했던 오늘 새벽 1시 30분 경, 일본 히마와리 위성이 촬영한 괌 상공의 사진입니다.

강한 상승기류 때문에 만들어진 동글동글한 소나기 구름이 괌 주변을 덮고 있습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소나기가 쏟아졌다면 이른바 윈드 쉐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항공기 전방에 윈드 쉐어가 발생하면 기체가 순간적으로 양력을 잃고 떨어지게 됩니다.

● 김효준 (항공 전문가): 착륙하는 시점의 바로 앞에서 그런 윈드쉐어 현상이 발생하면 조종사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자: 게다가 당시 아가나 공항 주변의 장대비와 퇴저 시정 1KM의 악천후가 겹쳐 윈드 쉐어가 있었다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두 번째, 유도 장치 고장으로 인한 착륙 실패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당시 아가나 공항은 항공기의 착륙 각도를 알려주는 글라이드 슬로프가 고장 나 정확한 고도로 착륙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 경우 조종사가 수동으로 고도 착륙을 하게 되는 데 이 과정에서 고도 판단을 잘못했거나 또 다른 기체 결함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추락했을 수 있습니다.

● 기창돈(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계기판이 고장 나면 비행기가 제대로 경로를 가는지 아니면 위치를 곤두박질 하는지.

● 기자: 항공 전문가들은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결국 날씨가 안 좋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했거나 무언가 정상적으로 주동할 수 없는 문제가 기내에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KAL기 추락사고 원인 심층분석[지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