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C: 권재홍,김지은
국민회의, 신기하의원 사고소식에 충격과 비통 분위기[김세용]
입력 | 1997-08-06 수정 | 1997-08-0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국민회의, 신기하 의원 사고 소식에 충격과 비통 분위기]
● 앵커: 이번 사고로 신기하 의원 일행을 잃은 국민회의는 충격과 비통한 분위기에 잠겨 있습니다.
김세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오늘 새벽 5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일산 자택에서 신기한 의원 일행의 비보를 보고 받았습니다.
즉각 긴급 담보 회의가 소집되었습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로부터 위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오전 9시.
충격과 비통함 속에서 열린 긴급 간부 회의, 평소 신 의원과 절친한 김상현 의원은 신 의원이 어제 자신을 찾아와 괌에 다녀온다고 인사를 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 김상현: 어제 한 5시 반쯤 되어서 신기하 총무가 내 방에 왔더라고.
그래서 참…
● 기자: 국민회의는 우선 유재용 부총재와 김명규, 임채정, 박광태 의원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괌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현지 조사단을 중심으로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보상책, 그리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 정동영(국민회의 대변인): 무고한 희생자와 유족들께 비통한 마음으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정부는 단 한 사람의 생존자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으로 촉구합니다.
● 기자: 사무처 당직자들과 신 의원의 의원회관 보좌진들은 일손을 놓은 채 시시각각 방송되는 생존자 명단에 온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그러나 끝내 신의원을 포함한 일행 21명의 이름이 생존자 명단에 오르지 않자 혹시나 했던 일말의 기대감은 허탈함으로 바뀌었습니다.
MBC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