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C: 권재홍,김지은
13년된 사고 항공기, 기체 결함 가능성 부인[이성주]
입력 | 1997-08-06 수정 | 199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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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된 사고 항공기, 기체 결함 가능성 부인]
● 앵커: 오늘 사고가 난 이 비행기는 생산된 지 13년 된 것으로 비교적 오래된 것입니다.
하지만 보잉사는 비행기의 기체 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성주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사고가 난 여객기는 지난 84년 말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 사로부터 도입한 보잉 747 300b 기종입니다.
동체의 길이가 70m 날개는 59m에 이르고 최대 385명의 승객을 태운 채 9시간 반 동안 비행이 가능합니다.
또 안전 착륙을 돕기 위해 활주로 접근 시 활로를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계기 착륙 장치와 지상 근접 경보 체계, 전파 고도계 등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여객기는 대한 항공의 전체 여객기 평균 기령인 7년보다 6년이나 더 많은 13년으로 낡은 기종에 속합니다.
대한 항공은 평소 서울에서 괌 노선에 유럽 에어 버스사의 a301기를 운항해 왔으나 휴가철을 맞아 90명을 더 태울 수 있는 이 기종을 임시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83년 스위스 항공에 처음으로 인도된 이 기종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항공이 두 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조회사인 미국 보잉사는 이 기종의 항공사고 발생률이 100만 번 비행에 1.7회 정도이며 301b기종의 추락 사고는 처음이라고 밝혀 사고 원인이 기체 결함일 가능성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이성주입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