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자유로 고양.파주시 구간, 아찔한 불법 유턴[이성주]
입력 | 1997-09-25 수정 | 199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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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고양.파주시 구간, 아찔한 불법 유턴]
● 앵커: 자유로의 고양시와 파주시를 잇는 구간에서 불법 U턴 하는 차들이 많습니다.
U턴할 곳을 전혀 만들어 놓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당장 사고의 위험은 말할 것도 없고 중앙의 녹지대는 심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서 파주시로 연결되는 자유로, 중앙 녹지대의 곳곳이 심하게 파여 있습니다.
범인은 화물을 가득 실은 대형 트럭들.
멀쩡한 잔디를 뭉개고 만든 불법 U턴 길이 벌써 20여 군데에 이릅니다.
불법 U턴을 막기 위한 장애물이 설치된 곳은 단 두 곳 뿐입니다.
그런데 그나마도 바로 그 옆에 새 길이 뚫려서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게다가 일반 승용차들까지 가세해 녹지대 중앙의 배수로는 아예 막혀 버렸습니다.
평소에도 차들이 시속 120km 이상으로 속도를 내는 자유로에서 불법 U턴은 대형 인명사고를 자초하는 일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길가에는 불법 U턴 차를 피하기 위해 급정거한 바퀴 자국이 선명합니다.
관계 당국은 뒤늦게 합법적인 U턴 길을 만드는 공사를 시작했지만 공사장 차들이 오히려 불법 U턴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시민: 공사장 직원 같았는데 이쪽으로 가면 U턴하는 길이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 기자: 이렇게 아찔한 불법 U턴이 판을 치는데도 관할 파주경찰서는 상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 파주경찰서 교통계장: 이 화물차들이 공사가 끝나고 그러니까 없더라고...
소형차는 바퀴가 빠지기 때문에 아예 들어올 생각을 안 해요.
● 기자: MBC뉴스 이성주입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