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평일 저녁 시간에 결혼식 올리는 예비부부들 많다[최장원]

입력 | 1997-09-25   수정 | 199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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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저녁 시간에 결혼식 올리는 예비부부들 많다]

● 앵커: 요즘 평일 밤 시간에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넉넉해서 여유 있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고 또, 비용도 절약됩니다.

최장원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주말 오후 서울의 한 예식장은 결혼식을 올리는 신혼부부들과 하객들이 뒤섞여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쫓기다시피 다음번 예약자에게 식장을 물려주고 나면 결혼식은 물론 하객 접대조차 어떻게 치렀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러나 평일인 어제 저녁, 서울 시내 한 호텔 연회장, 저녁 6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결혼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이 호텔에서 치러진 야간 결혼식은 모두 30여건.

작년 한 해 동안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준입니다.

서울시내의 다른 1급 호텔들도 비슷한 추세입니다.

예식장을 구하기도 어렵고 교통도 복잡한 주말을 피하자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나면서 평일 야간 결혼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김방은 씨: 평일 저녁에 하면 차도 덜 막히고 오늘 하루 종일 되게 여유로웠어요.

● 기자: 보통 두시간정도 진행되는 야간 결혼식은 시간에 쫓기지 않아 하객들을 대접하기에도 한결 수월합니다.

특히, 호텔 측이 음식 값이나 음료수 값을 깎아주거나 당장 신혼여행을 떠날 수 없는 신혼부부들에게 무료로 객실을 제공해 전체적인 비용도 주말 결혼식보다 저렴합니다.

● 오문진 씨 (소피텔 앰버서더 예식부): 작년 같은 경우에는 전체 결혼식의 한 15% 정도가 야간 예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한 20에서 조금 더 늘어가는.

● 기자: 여기에다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 부부들의 욕구와 맞물려 평일 야간 결혼식이 점차 새로운 결혼 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장원입니다.

(최장원 기자)